반복되는 사회적 참사에 둘러싸인 우리어느덧 우리 사회에 정기권이라도 끊은 듯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재앙들이 몇 있습니다. 매년 종류만 달라질 뿐 인간의 배를 채우기 위한 공장제 축산의 부작용으로 벌어지는 각종 동물 전염병과 개인의 과실보다는 체제 부조리에 기원하는 사회적 참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DMZ 철조망을 철통처럼 지키는 수십만의 군인들은 요즘 돼지 열병을 막기 위해 그저 DMZ를 오갈 뿐인 멧돼지를 사살할 태세를 갖추고 훈련 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유럽 여행지를 찾았던 노년의 관광객들은 헝가리를 흐르던 도나우강에서 참사